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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렬 세계기록총회 준비기획단장 "'기록한류' 일으키겠다"

송고시간2016-09-03 09:15

"'서울선언' 통해 디지털 기록관리 중심국으로 발돋움 계기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기록관리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6 세계기록총회'(ICA Congress 2016) 준비기획단 단장을 맡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에 '기록한류'를 불러일으키고 '기록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렬 차관은 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ICA(세계기록관리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5∼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 기록관리 수준과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ICA는 1948년 유네스코가 주최한 기록전문가회의 결의로 창립된 국제기구로 이번 총회에는 190여개 회원국과 기록 관련 국제적 저명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김 차관은 세계기록관리 총회 폐막식에서 채택할 공동선언문인 '서울선언'을 통해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록관리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에서는 산업과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기록 축적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기록관리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 차관과의 일문일답.

-- 이번 세계기록총회의 특징과 행사 내용은.

▲ '기록, 조화와 우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기록총회는 전문학술행사인 동시에 국민이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과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회이며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면모를 살려 디지털 기록에 대한 미래비전도 제시한다.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디지털 시대의 기록관리 등을 주제로 한 논문 250여편이 발표되는 학술회의, ICA 거버넌스 회의 등 국제회의, 정부 3.0과 전자 기록관리 분야 등 한국의 기록문화와 기록관리 우수성을 세계와 공유하는 특별 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기록관리 분야 산업전시와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한국 기록물 전시도 열린다.

특히 일반 국민과 외국 손님들이 전통 기록문화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조선왕조실록의 기초자료인 사초를 작성하던 사관이 되어보는 체험과 전통문양을 한지에 찍어보는 탁본체험, 국새 찍어보기,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 ICA 본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인 '서울선언'에 대해 설명한다면.

▲ 급변하는 기술로 디지털 기록에 많은 위험 요인이 추가돼 국제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부분 공감하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실제 이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선언은 디지털 시대의 기록관리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기록인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록의 보존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전자기록관리를 위한 인재개발 및 연구개발 강화 등 내용이 담긴다.

디지털 기록 보존 정책 개발은 안전한 보존의 필요성을 각국의 법체계에 반영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록관리의 원칙·방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국제적 인적교류 활성화와 국가 간 회의체 활성화, 공동연구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안한다.

서울선언을 통해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록관리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에서는 산업과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록 축적의 중요성에 공감을 이끌어 각 분야에서 기록관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앞서 지적한 대로 디지털 기록은 보존 문제와 진위 논란이 제기될 수 있을 텐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 행자부 국가기록원은 지난해부터 전자기록 이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특정 소프트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보존포맷과 각종 인증정보를 전자기록과 함께 묶어 장기 보존포맷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 전자기록의 생산 포맷 표준화와 장기 보존, 대국민 서비스 등을 망라한 '국가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 이번 세계기록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의미와 기대효과가 있다면.

▲ 우리나라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이 13건이나 된다. 아시아 국가 중 1위이며 세계로도 4위다. 이처럼 우수하고 오랜 기록문화 전통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회 개최는 우리나라의 기록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문화융성과 국격 제고라는 국정과제에도 부합하는 행사다.

또 앞선 ICT를 바탕으로 전자기록 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기록한류'를 열고 일제 강점기에 다소 침체한 기록문화 전통을 이 시대에 부활하는 '기록문화 르네상스'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6 세계기록총회 준비기획단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 단장
2016 세계기록총회 준비기획단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 단장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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