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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면적 경북이 가장 넓다'…유림의 고장 영향일까

송고시간2016-09-03 06:00

전체 284㎢…경북·경남·경기·전남·충남 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조상의 묘지를 찾는 주말이다.

전국에서 묘지가 가장 많고 기당 가장 넓은 지역은 어디일까.

3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대한지적공사의 지적용도별 통계를 토대로 파악한 전국의 묘지면적은 2014년 기준 284.21㎢, 필지 수는 26만3천489필지에 달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별로는 경북이 59.70㎢로 가장 넓고, 경남 43.30㎢, 경기 34.96㎢, 전남 31.87㎢, 충남 27.17㎢의 순이었다.

매장을 원칙으로 하는 유교문화 전통이 강한 경북의 묘지면적이 넓다는 점이 이채롭다.

대전이 1.38㎢로 가장 작았고, 세종 2.05㎢, 서울 2.35㎢, 인천 2.84㎢, 광주 2.94㎢의 순이다.

벌초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벌초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묘지 필지 수는 제주가 7만2천724필지로 가장 많았다. 경북 4만6천581필지, 경남 4만5천629필지, 전남 2만7천410필지, 전북 1만7천261필지 순이었다.

제주도의 묘지 필지가 많은 것은 집단 묘지보다는 개별 묘지를 많이 조성하는 장례문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묘지 수는 지적공사 위성판독으로 1천450만여 기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실제 묘지 업무를 수행하는 녹색문화추모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적공사 자료에 1천만기를 추가한 2천400만기로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묘지 주변 경관을 위해 심는 나무의 수종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옥향, 철쭉, 회양목, 둥근 주목 등을 선호한다.

강원도는 여기에 선향, 둥근향, 영산홍이 추가되고, 충남·북과 전북은 미국 측백, 단풍나무를 많이 심는다.

전남은 옥향, 동백, 측백, 둥근 측백, 백일홍 등을, 경남·북은 옥향, 회양목, 백일홍, 개나리를 선호한다.

바쁜 직장생활 등의 이유로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해마다 늘고 있다.

조상묘 벌초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상묘 벌초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2012년 1만9천564기에서 2013년 2만692기, 2014년 2만2천271기, 지난해 2만3천656기로 증가했다.

벌초 대행 수수료 수입도 2012년 12억8천800만원에서 2013년 14억3천400만원, 2014년 15억5천700만원, 지난해 16억8천만원으로 계속 늘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묘지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벌초 대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매년 30만기의 묘지가 새로 생겨나면서 앞으로 한 세대(30년)를 끝으로 사실상 묘지관리가 끝날 것으로 본다"며 "묘지관리나 장사 문화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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