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정조대왕 납신다"…내달 8∼9일 정조 능행차 재현

송고시간2016-09-02 11:15

서울시·수원시·금천구 '업무협약'…"다양한 볼거리·체험행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行宮)까지 가는 정조대왕 능 행차 행렬이 다음 달 8∼9일 재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를 위해 2일 서울시청에서 '2016 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수원에서 열린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수원에서 열린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총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 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통해 수원화성까지 오는 행렬은 조선 최대의 왕실행렬이었다.

이번 행사는 1795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행차를 되살린 것이다.

수원시가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조 능 행차를 재현하고 있지만, 수원 관내인 지지대고개 구간부터 재현해 '반쪽 재현'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07년 창덕궁에서부터 보신각∼명동 입구∼남대문∼서울역∼용산역∼한강대교 북단∼노들섬까지 행렬을 재현한 적이 있다.

이번 능 행차는 8일 아침 창덕궁에서 시작한다.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출궁 행사를 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능 행차는 숭례문과 삼각지역을 지나 한강이촌지구에서 330m 길이 배다리를 이용해 노들섬을 건넌다.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하고, 혜경궁 홍씨 진찬연에 열린 정재 공연 중에 선별해 공연도 한다.

행차는 노량진역, 장승배기, 시흥IC를 거쳐 시흥행궁으로 향한다.

본래 능 행차는 배다리를 건너 상도역으로 갔지만, 현재 교통여건을 고려해 코스를 변경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다

시흥행궁에서는 호위무사가 도열해 능 행차 행렬을 맞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의견을 내는 '격쟁'도 재현한다.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 서울구간은 21.24㎞로,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다.

선두와 후미 거리는 무려 800m로, 통과하는 데만 15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지역 참여 인원은 1천239명, 말 168필에 달한다.

서울시는 복원과 재현을 충실히 하기 위해 조선후기 복식과 음식, 의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꾸린 자문단의 고증과 조언을 받았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창덕궁 출궁 의식부터 배다리, 노들섬, 시흥행궁 등 서울에서만도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며 "정조대왕 능 행차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