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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크린의 추방자들·니체의 인간학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우리는 왜 억울한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스크린의 추방자들 = 히토 슈타이얼 지음. 김실비 옮김.

영상작가이자 저술가인 저자는 현대미술의 존재 의미에 도발적 문제를 제기한다. 그가 보기에 오늘날 미술관은 "열성껏 무급 노동하는 인턴들을 직원으로 둔, 문화산업의 공식 대리점"이다. 현대미술은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를 공고히 하는 도구이자 미술품 관람조차 노동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곧 현대미술이라고 그는 말한다.

워크룸 프레스. 296쪽. 1만5천원.

<신간> 스크린의 추방자들·니체의 인간학 - 2

▲ 니체의 인간학 =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착한 사람들은 모두 약하다.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착한 사람인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약함을 착함으로 정당화하는 기독교 전통 도덕의 동정심을 이렇게 비판했다. 일본에서 '싸우는 철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이런 비판을 니체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니체가 자신의 약함·비열함·선량함을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저자가 니체를 혐오한다면서도 그의 비판 지점을 되새기는 이유는 현대 일본의 젊은이들이 니체와 닮았기 때문이다. 약자는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모르고 자유가 주어질 때 자율적이지도 못하다. "니체라는 남자는 참으로 약하고 비열해서 자신의 사상을 실천하려는 용기가 없었다."

다산북스. 280쪽. 1만4천800원.

<신간> 스크린의 추방자들·니체의 인간학 - 3

▲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 정병기 지음.

저자는 1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를 정치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대통령 선거에서 1천만 표는 당선에 근접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1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가운데는 권력이나 사회 부조리를 다룬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도 흥행 영화는 정치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책은 '변호인'·'국제시장'·'암살'·'베테랑' 등 이런 성격이 특히 두드러지는 영화들을 민족·국가·민주주의·재벌·남북관계 등의 틀로 분석한다. 국가는 '변호인'에서 억압의 상징이자 권력 독점의 수단이었다면 '국제시장'의 유명한 '국기에 대한 경례' 장면에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로 희화화된다.

갈무리. 352쪽. 1만9천원.

<신간> 스크린의 추방자들·니체의 인간학 - 4

▲ 우리는 왜 억울한가 = 유영근 지음.

현직 판사가 '억울함'이라는 감정의 법적·사회과학적 쟁점을 풀어본 책. 억울함에 대한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억울함이 치유되지 못하면 사회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을 상대하는 법관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다뤘다.

심리학·정신의학에서 보면 억울함은 슬픔·분노 등 감정의 원인일 뿐 감정 자체는 아니다. 저자는 억울함을 섭섭·야박·야속·정떨어짐 등과 함께 '심정'의 범주에 포함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판사로서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려 애쓰고 수많은 교통사고 사건을 다루지만, 정작 자신이 접촉사고를 당하자 억울한 심정을 억누르기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타커스. 277쪽. 1만5천원.

<신간> 스크린의 추방자들·니체의 인간학 - 5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18: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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