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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사드반대 주민대표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 수용 못해"

송고시간2016-09-01 14:13

"사드 피해 없다면 성산포대 배치해야…김천 주민도 협의 참가 필요"

'사드 반대' 김천시민 상경 집회
'사드 반대' 김천시민 상경 집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김천 주민들이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드를 반대하는 김천 주민 대표단은 이날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 주민 대표단은 1일 김천시와 가까운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운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사드 배치 제3부지로) 성주 골프장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성주 골프장은 (행정구역으로는 성주군에 속하지만) 김천시와 가까운 곳"이라며 "(한 장관에게) 김천 시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로) 인체에 피해가 없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1차로 선정된 성산포대로 가는 게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가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김천 시민은 총궐기 할 것"이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김천 주민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한 장관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단은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데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한 장관은 주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김천 주민들도 참가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김천 사드반대 주민대표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 수용 못해" - 2

김 위원장은 "국방부는 제3부지 협의 과정에 성주군민들을 포함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피해는 김천시민들이 당할 수 있다"며 "김천시민들도 함께 협의 과정에 넣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사드의 유해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에 관한 괴담도 많다"며 "(김천 주민들의) 재산권에 손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당초 한미 양국 군 당국 합의에 따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지만,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 사드 배치 장소를 위한 성주 내 제3부지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제3부지 후보지는 성주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성주골프장은 김천시 바로 남쪽에 있어 김천 주민들은 이곳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김천이 사드 레이더 전자파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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