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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천적' 찾았다

국립수목원, 가시고치벌 활용해 새로운 재선충병 방제법 연구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이 처음으로 확인돼 재선충병 방제에 활로가 열렸다.

소나무재선충병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천적' 찾았다 - 2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와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에서 가시고치벌이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시고치벌은 솔수염하늘소 애벌레 표피에 알을 낳으며 이 알이 애벌레의 체액을 빨아먹고 자란다.

솔수염하늘소 애벌레 한 마리당 가시고치벌이 1∼5마리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시고치벌이 자라면서 체액을 잃은 솔수염하늘소 애벌레는 죽게 된다.

국립수목원 등 공동연구팀은 가시고치벌 인공 사육방법을 개발하고 가시고치벌 방사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 1mm 실 모양의 선충이 소나무 조직 안에 들어가 수분 통로를 막으면서 나무를 말려 죽이는 병해충이다.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감염된 소나무는 예외 없이 100% 말라 죽어 산림청은 201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까지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감염된 나무는 즉시 베어 태우고, 감염되지 않는 나무에는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또 약제를 살포해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죽이는 방법으로 확산을 막는다.

소나무재선충병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천적' 찾았다 - 3

국립수목원의 한 관계자는 "솔수염하늘소 애벌레는 어린 시기에 소나무 껍질 속 얕은 곳에 자라기 때문에 가시고치벌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천적인 가시고치벌을 활용하는 것이 소나무재선충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ndphoto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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