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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경전철 26일 공사 재개…내년 7월 개통

공정률 89%…서울시 "올해 말까지 시설공사 마칠 것"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자금난에서 빚어진 사업 시행자와 서울시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26일 재개된다.

서울시는 25일 약식브리핑을 열고 "사업시행자(우이신설경전철 주식회사)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즉시 재개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 지하 무인 경전철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내년 7월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우이동에서 4호선 성신여대역을 거쳐 1·2호선 신설동역까지 이어지는 11.4㎞ 길이의 서울 시내 '1호 경전철'이다.

시행자인 우이신설경전철이 시공사와 일괄도급계약을 맺고 건설해 이후 30년간 무상사용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 8천146억원 가운데 시 건설보조금이 3천705억원이다.

현재 도시철도차량 36량을 반입해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89%에 이른다.

그러나 우이신설경전철은 최근 자금 조달이 뜻대로 되지 않고 개통 후 운영 손실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자 서울시에 사업해지와 채무보증 확약을 요구해왔다. 시가 이를 거절하자 이달 4일 공사중단을 선언해 개통을 목전에 두고 공사가 표류했다.

시는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법과 계약에 따른 원칙적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면서 사업시행자와 출자사에 대한 법적·행정적 제재절차를 이행했고, 사업시행자는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KB 국민은행을 대리은행으로 하는 대주단에서 자금 인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협약 등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함께 노력하고, 사업시행자를 앞으로 성실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이신설경전철 측이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해 내년 7월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시는 "서울시 최초의 지하경전철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우이신설경전철과 출자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책임을 다해주길 당부한다"며 "서울시 역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이신설경전철도 이날 약식브리핑에 참석해 "공사중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즉시 재개토록 할 것이며 책임있는 자세로 준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시설물 공사는 마무리 단계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시설공사를 마치고 충분히 시운전을 거쳐 내년 7월 말까지 준공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도훈 우이신설경전철 대표는 공사 중단 사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이-신설 경전철 26일 공사 재개…내년 7월 개통 - 2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5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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