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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국경경비대 식량 부족…"최소 권장량의 30∼40% 섭취"

송고시간2016-08-23 10:56


北국경경비대 식량 부족…"최소 권장량의 30∼40% 섭취"

북중 접경지역인 압록강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북한 인민군 여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중 접경지역인 압록강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북한 인민군 여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국경경비대 병사들이 당국의 식량 공급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RFA에 "최근 국경경비대 병사들이 하루에 200~250g의 식량을 섭취하고 있다"면서 "그마저도 껍질을 벗기지 않은 말린 옥수수를 사용해 지은 '묵지밥'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양실조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가 중요시하고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은 국경경비대 상황이 이렇게 나쁘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 식량은 600g 수준이기에, 이번에 소개된 북한 국경경비대 병사의 식사량은 권장량의 30∼40%에 불과한 셈이다.

두만강 중류 지역 국경경비대 분대장은 아시아프레스에 "한 그릇도 안되는 밥을 감자랑 섞어주는데 어린 병사들이 배고파 많이 힘들어 한다"며 "식량과 부식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7월에는 국에 넣을 소금이 없어 농장에서 빌어먹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경경비대의 식량 사정이 악화한 이유는 식량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국경경비대의 부정행위에 대한 검열이 강화해 뇌물을 받고 밀수나 도강을 허용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보니 국경경비대 주둔 지역에서 병사들의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며 "국경경비대가 강냉이를 도둑질하거나 단속하는 경비원을 폭행하는 일이 있었고 이들이 관여한 밀수나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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