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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예술가·지식인 "오직 젊은이들만이 EU 구할 수 있어"

송고시간2016-08-22 23:59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가와 지식인, 정치인들이 유럽연합(EU) '빅3' 정상회담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게 "오직 젊은이들만이 EU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탈리아 반(反) 마피아 작가인 로베르토 사비아노,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 등은 22일 독일 일간 디 벨트에 게재한 이 편지에서 "젊은이들이야말로 새로운 유럽이 성공하기 위한 열쇠"라며 "유럽의 새로운 시작의 중심을 젊은 세대에게 맡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오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섬 벤토테네에서 회동해 영국이 빠진 EU의 미래를 비롯해 유럽에서 잇따르는 테러, 난민, 중동 문제 등 유럽이 당면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들은 2차대전 당시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에 맞선 정치범들의 수용소 역할을 하던 이곳에서 1941년 '벤토테네 선언'을 공동 집필함으로써 유럽 통합 논의의 물꼬를 튼 이탈리아 정치인 알티에로 스피넬리의 무덤을 찾아 유럽 통합의 의미를 되새긴 뒤 이탈리아 항공모함 가리발디로 이동해 실무 만찬과 공동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3개국 정상은 지중해에서 고조되는 난민 위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난민 밀수꾼들을 단속하는 EU 차원의 작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리발리 항공모함을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EU와 이민에 반대하는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북부리그(NL)의 마테오 살비니 당수는 이민 정책에 포용적인 이들 EU 3개국 정상이 가리발디 항공모함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들은 아프리카행 난민 보트에서 만나야 한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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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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