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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파월이 개인이메일 권유" vs 파월 "덮어씌우지 말라"

송고시간2016-08-22 22:57

'이메일 스캔들' 둘러싸고 원색 공방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게 자기보다 앞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자 파월이 "나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서 22일(현지시간) 논란이 일고 있다.

클린턴이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을 좀처럼 잠재우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메일 스캔들'은 그녀가 국무장관 시절 관용이 아닌 개인용 이메일을 통해 1급 비밀정보를 포함한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건이다.

법무부와 산하 연방수사국(FBI)은 수사 끝에 이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화당은 클린턴의 위증을 주장하며 의회 차원의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은 FBI에 출두했을 때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의 사용은 파월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파월은 조지 W.부시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냈다. NYT에 따르면 클린턴은 2009년 장관이 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자택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 헨리 키신저, 콘돌리자 라이스, 파월 등과 함께 식사했다.

힐러리 "파월이 개인이메일 권유" vs 파월 "덮어씌우지 말라" - 2

이 자리에서 파월은 클린턴에게 "AOL(인터넷기업) 개인 계정을 이용한 것이 유용했다"고 말했고, 이후 클린턴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서도 개인 계정 사용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파월은 21일 뉴욕포스트에 "내가 국무장관 시절 했던 방식을 알려준 메모를 그녀에게 보내기 1년 전부터 그녀가 그것(개인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그녀 측 인사들이 나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을 만나기 적어도 1년 전부터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놓고 논란이 일자 자신에게 덮어씌우기를 한다는 주장이다.

개인 이메일 사용을 둘러싼 클린턴-파월의 연루를 첫 보도한 이는 저널리스트인 조 카너슨이다.

그는 조만간 출간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기에 이 에피소드를 실었다.

그는 "저녁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먹을 무렵 올브라이트가 전직 국무장관들에게 클린턴을 위해 핵심적 조언을 해줄 것을 권했다"며 "그러자 파월이 국무부 컴퓨터를 통해야 하는 비밀 연락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했던 것처럼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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