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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관광지 테러 배후로 분리주의 무장세력 지목

송고시간2016-08-22 19:56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경찰이 최근 유명 관광지 등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 사건의 배후로 남부 국경지대에서 활동해온 이슬람계 분리주의 무장세력을 지목했다.

착띱 차이진다 태국 경찰청장은 22일 주간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수사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20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남부 국경 주 출신들"이라고 말했다.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은 남부 국경지대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이 사용해온 것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태국을 통치하는 군부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이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적 노림수에 의한 것이라는 추정을 해왔다.

또 군부측은 최근 용의자 17명을 검거해 군부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직접 테러에 가담한 인물은 아니며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국가전복을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은 불교 중심의 국가지만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남부의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지역은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과거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이곳은 옛 시암 왕국에 병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땅이 됐지만, 이슬람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다.

연초 송끌라대학 '딥사우스와치'(DSW) 센터에 따르면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1만5천374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6천543명이 죽고 1만1천919명이 다쳤다.

한편, 지난 11∼12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과 푸껫을 비롯해 7개주에서 총 14차례 사제 폭탄이 터지고 5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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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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