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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프랑스인 구사일생

송고시간2016-08-22 20:22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이 뇌졸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건졌다.

서울성모병원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샤트레인 카트린 씨(여.58)가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지만, 현재 치료를 받고 회복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카트린 씨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안동, 경주, 부산, 전주 등을 단체여행할 목적으로 입국했다.

귀국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 11일 카트린 씨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짐을 찾던 도중 왼쪽 손의 마비를 느꼈다.

함께 여행에 나선 동행자는 카트린 씨가 갑작스럽게 손에 쥔 짐을 놓치고, 말을 못 알아듣고 목소리도 내지 못하자 인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의료진은 환자가 뇌졸중 증세를 보인다고 의심해 뇌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촬영했고 뇌출혈이 없음을 확인한 후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환자는 몸무게가 127kg으로 심한 과체중인 상태로 증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의료진은 CT 검사 결과를 토대로 오른쪽 중대뇌동맥이 막힌 뇌경색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했다.

모든 치료는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지 약 1시간 만에 모두 이뤄졌다고 서울성모병원은 설명했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성공적으로 환자는 신경과 병동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일 퇴원해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카트린 씨는 "평소 한국을 동경하고 좋아해 '사랑해요'라는 한글과 태극기를 문신으로 새겼었다"며 "좋아하는 나라에서 목숨을 건져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정 신경과 교수는 "환자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오면 40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 등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찾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프랑스인 구사일생 - 2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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