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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개구리 그림 가격은?…마이아트옥션 30일 경매

송고시간2016-08-22 19:01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30일 '제21회 마이아트옥션 메인 경매'를 열어 겸재 정선의 서화를 포함해 약 11억원 규모의 작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고서화와 근·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공예품 등 총 110점으로, 추정가가 약 11억원에 이른다.

출품작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요화하마도'(蓼花蝦마<文대신 莫들어간 蚊>圖)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여름 여뀌 풀 아래서 더위를 식히던 개구리가 곤충을 보고 잡으려고 뛰어오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겸재의 특징적인 필치와 공간 구성력이 돋보인다.

여뀌를 뜻하는 한자 '료'(蓼)는 중국어에서 마친다는 의미의 '료'(了)와 같은 독음을 갖고 있으며 개구리가 신분 상승을 뜻하는 행운의 동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여뀌 아래에서 곤충을 향해 뛰어오르는 개구리는 학문을 갈고 닦아 관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선비의 바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아트옥션은 이 작품의 추정가로 6천만~1억원을 제시했다.

겸재의 개구리 그림 가격은?…마이아트옥션 30일 경매 - 2

눈에 띄는 또 다른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선고지과도'(仙姑持果圖)다

추정가가 3억~5억원인 이 그림은 당나라 음성현 하표(何表)의 딸이자 팔대선인 중 한명인 하선고(何仙姑)가 불로초를 손에 쥐고, 산과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한 팔에 끼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대체로 하선고는 선인들과 함께 등장하는데 이처럼 단독으로 화면 중앙에 배치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설명했다.

막힘없이 구사한 농담과 정적이면서도 그윽한 느낌, 여백의 활용과 인물 구성 등을 미뤄 볼 때 단원이 40대 후반~50대 초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겸재의 개구리 그림 가격은?…마이아트옥션 30일 경매 - 3

이밖에 경기도 광주에서 제작된 왕실 관요의 순백자 항아리가 추정가 3천500만~6천만원에 나오며 장욱진 화백의 '세 아이'(추정가 1억~1억2천만원), 작가를 알 수 없는 '책가도8곡병'(추정가 500만~1천만원) 등도 출품된다.

경매는 30일 오후 5시 열리며 경매 전날까지 경매장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4층 전시장에서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문의 ☎ 02-735-9938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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