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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11%만 "이민, 나라에 도움"…테러·실업에 反이민 우세

송고시간2016-08-22 18:28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해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 등 잇단 테러를 당한 프랑스에서 난민 등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이 프랑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 비율은 10%대에 그쳤으며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범이 있을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60% 넘게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6∼7월 프랑스와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등 22개국 1만6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민 설문 조사 결과 특히 프랑스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22일 보도했다.

'이민이 전체적으로 당신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프랑스인은 11%에 그쳤다.

이는 22개국 평균(20%)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으로 독일(18%), 스페인(20%)보다 낮았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이민자들이 프랑스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각종 사회복지 혜택을 누리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반이민을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반이민, 반유럽연합(EU) 정서 확산으로 국민전선은 2014년 5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으며 이후 각종 선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민자가 자국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영국(45%)과 미국(42%)에서는 높게 나타났으나 프랑스는 17%에 그쳤다.

이처럼 이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프랑스에서는 '난민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

'난민에게 국경을 완전히 봉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프랑스에서는 찬성이 45%로 반대(42%)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국 전체로 보면 국경 봉쇄 반대 의견(49%)이 찬성(38%)보다 11% 높았다.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범이 자국에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프랑스인은 6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와 올해 3월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그룹 중 일부는 EU 회원국 국민으로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훈련을 받은 뒤 난민으로 신분을 속여 유럽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소스는 "프랑스에서는 세계화가 프랑스의 하락을 촉진하며 국가 정체성을 위협한다고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인 11%만 "이민, 나라에 도움"…테러·실업에 反이민 우세 - 2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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