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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덕 볼까"…스위스, EU협상 낙관론 확산

송고시간2016-08-22 17:25

英지위 놓고 EU 분열에 자신감…55%가 "경제에 도움" 전망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이민 규제를 앞두고 유럽연합(EU)과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 스위스에서 영국의 EU 이탈(브렉시트)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여론조사기관 gfs.bern이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브렉시트가 스위스와 EU의 협상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설문한 조사에서 매우 그렇다(8%), 대체로 그렇다(46%) 등 긍정적인 답변이 54%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덕 볼까"…스위스, EU협상 낙관론 확산 - 2

매우 그렇지 않다(9%), 대체로 그렇지 않다(29%) 등 부정적인 답변은 38%에 그쳤다.

2014년 국민투표로 이민 제한법(반이민법)을 통과시킨 스위스는 3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2월 법을 시행해야 한다.

EU 시민권자의 취입 이민 입국 상한선을 정하려면 2007년 자유로운 노동력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EU와 맺은 협정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데 EU는 수정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6월 23일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영국이 EU 회원국들로부터 '당장 나가라'며 궁지에 몰릴 때만 해도 EU 비회원국인 스위스에서는 '시범케이스'로 EU와 스위스의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브렉시트 후 영국 경제가 약화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쏟아지고 영국을 노르웨이처럼 유럽경제지역(EEA) 회원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스위스 내에서는 EU 협상 때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브렉시트 후 스위스 경제 전망과 관련해 10%는 '중요한 기회'라고 답했고 45%는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하는 등 절반 넘게 긍정적인 답을 했다.

EU는 다음 달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후 EU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영국의 지위 문제를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이 다양해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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