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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배우 이자벨 아자니 "부르키니 금지 우습고 위험해"

송고시간2016-08-22 17:04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유명 여배우인 이자벨 아자니가 최근 논란이 된 프랑스 지방자치단체의 '부르키니' 수영복 금지령을 비난했다.

아자니는 잇단 부르키니 금지 결정을 "우습고 위험하다"고 평가했다고 현지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버지가 알제리계 무슬림 이민자인 아자니는 이런 결정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나 극우 정치인에게 이익이 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부르키니는 신체 노출을 꺼리는 무슬림 여성이 해변 등에서 물놀이할 때 입는 의상으로 노출이 심한 수영복 비키니와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의상인 부르카의 합성어다.

아자니는 "나는 금지를 통해 자유를 강요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옷 때문에 여성을 해변에 가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카미유 클로델', '여왕 마고' 등에 출연한 아자니는 1997년에는 칸국제영화제 여성 심사위원장으로도 활약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이다.

현재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지자체는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로 86명이 숨진 니스와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칸 등 20여 곳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잇단 테러로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 지자체는 공공질서에 대한 위협이라든가, 위생문제, 수상안전 등 갖가지 이유로 부르키니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슬람교도는 자신들을 겨냥한 종교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부르키니가 "여성 노예화의 상징"으로 "프랑스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금지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금지하는 정부 차원의 입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파 야당인 공화당 소속의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레지옹(프랑스 수도권) 도지사가 금지 입법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칸에서는 부르키니를 착용한 여성들에게 38유로(약 4만8천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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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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