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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급진 이슬람 재소자 위한 '특별감옥' 추진

송고시간2016-08-22 17:36

동료 재소자 급진화·테러단체 모병 우려에 대책 고심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교도소에서 극단주의자가 동료 재소자를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집단으로 이끌 우려가 나오자 영국이 극단주의자를 분리해 '특별구획'에 수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정 당국 책임자였던 이언 아치슨과 마이클 고브 전 법무장관의 주도로 만들어진 이 실태 보고서에는 이런 조치의 배경이 된 당국의 우려가 고스란히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카리스마가 있는 이슬람 재소자들은 동료 이슬람교도 재소자들을 급진화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슬람 교도들을 서로 분열시키려고 시도했는가 하면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이슬람 성직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교정 당국은 특별구획 조성과 함께 극단주의 문학서적의 반입, 반체제 신념이나 위험한 견해를 퍼뜨리는 이들의 '금요 기도회' 참석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극단주의를 막을 수 있도록 교도관의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교도소 내 성직자들의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일부 재소자들은 교도소 내 성직자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겠다고 위협해 극단주의 성향의 문학 작품을 반입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슬람 재소자들에 대한 교도관들의 '문화적 감수성'이 지나쳐 신앙을 넘어 극단주의로 흐르는데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자칭 '성직자'로 행세하며 이슬람 재소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소자들이 주도하는 금요 예배가 적절한 관리 감독을 받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영국의 이슬람 재소자는 지난 6월 현재 모두 1만2천633명으로 10년 전 8천243명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테러와 관련된 재소자는 147명으로 이중 이슬람 신자는 137명에 이른다.

리즈 트러스 법무부 장관은 "이슬람 극단주의는 사회 위험 요소이자, 공공안전에 위협"이라며 "극단적 이슬람주의는 발견되는 즉시 제거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감옥 내 유해한 이데올로기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급진 이슬람 재소자 위한 '특별감옥' 추진 - 2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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