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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한눈에…'아시아 영 36'展

송고시간2016-08-22 16:55

내달 2일 전북도립미술관서 개막…14개국 36명 참가


내달 2일 전북도립미술관서 개막…14개국 36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아시아의 45세 미만 젊은 작가들의 예술 성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술 전시가 다음달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다음달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아시아 14개국 작가 36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영 36'(Asia Young 36)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아시아현대미술전'으로, 지난해 전시가 '현대성'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청년'을 키워드로 삼아 각국의 유망한 아시아 청년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치는 장으로 기획했다.

참여 작가 36명 중 외국인이 21명이다. 초청 작가 선별을 위해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를 필두로 한 기획팀이 직접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지를 방문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한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장 관장은 "아시아 청년 작가들의 실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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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미술관 안팎에는 모두 109점의 회화·설치·영상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관 앞 외부 계단에는 몽골 작가 엥흐 볼드 토그미드시레브의 게르 설치 작품이 놓인다. 맞은편에서 금속 덩어리 모양을 한 박재연 작가의 철조 작업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필리핀 작가 데스터 페르난데스의 낙서, 인도네시아 작가 다르보츠의 낙서가 그 위 계단의 기둥을 메운다.

로비로 들어서면 필리핀 여성 작가 에이즈 옹의 대규모 섬유 설치 작품이 있다. 코바늘 뜨개질로 만든 이 대형 작품은 끝없이 반복되는 코바느질처럼 돌고 도는 인생을 표현한 것이다.

같은 공간에 있는 조혜진 작가가 만든 집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704-13'호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실제 집 같지만 철골조에 창문과 문이 달린 껍데기만 집 형태를 갖춘 설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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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작가 루양의 영상 및 설치 작품 '무빙 갓'(Moving God)과 윤성필 작가의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시리즈는 각각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루양의 작품은 부처의 후광을 나타내는 다양한 조각으로, 작가는 개막일 실전 행사로 이 조각을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필 작가는 자석과 쇳가루, 모터, 리니어 기어 등을 이용해 마치 물감처럼 흘러내리는 쇳가루로 우주 만물의 작동원리를 드러낸다.

3전시실은 회화 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안지산 작가는 인체 일부를 마치 오브제처럼 담은 회화를, 인도 파라그 소나르가레 작가는 성인 남성의 신체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과 면면을 드러내는 회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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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시실은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인도네시아 작가 우키르 수르야디가 미술도구로 만든 악기를 연주해볼 수도 있다. 유목연 작가는 관객에게 국수를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포차'를 운영하고, 미얀마 여성작가 응게 레이는 쿠데타 희생자의 주검을 자신이 죽는 모습으로 재현한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가장 큰 공간이 5전시실에는 종이를 잘라 독수리, 호랑이, 사슴, 뱀 등의 동물을 만든 인도네시아 루디 아체 다르마완 작가의 설치작품 '신성한 힘'이 차지한다.

100일 동안 베이징 거리를 걸으며 진공청소기로 수집한 먼지로 만든 벽돌을 사용하는 과정을 사진 및 영상 기록으로 보여주는 중국작가 넛 브라더의 작품 '베이징 일기'는 행위예술을 한 발짝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서울시에서 청소관리직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친 위재량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시인의 시에 힙합 뮤지션이 답가를 붙인 김기라 작가의 영상 '플로팅 빌리지'(Floating Village)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개막식 무대에선 영상 속 힙합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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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막 다음날인 3일부터 4박5일간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전통문화관과 어사화에선 참여작가 2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청년 국제교류 워크숍'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현대 미술 상황을 교류하고 이에 관해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11월 27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단체 할인 있음)이다.

문의 ☎ 063-290-6888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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