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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금속 택배 포장재' 환경오염 논란…회수율 20% 밑돌아

송고시간2016-08-22 17:02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인터넷 등을 통한 물품 구매 등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금속 등이 들어있는 택배 포장재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환경오염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택배 건수는 206억건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올들어서 7월까지 이미 157억건을 돌파했다.

택배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도한 포장이나 포장재료 회수가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배송물건의 포장재료는 봉투, 종이박스, 비닐봉지, 편직주머니, 접착테이프와 상자내부 충격방지를 위한 완충물 등으로 다양하다. 이중 종이박스와 비닐봉지 사용은 전체의 50%와 40%에 이를 만큼 흔하게 사용된다. 또 접착테이프도 평균 건당 0.8m가 사용되지만 테이프 자체는 분해가 안되는 물질이다.

베이징인쇄학원의 주레이(朱磊) 부원장은 "현재 종이상자를 만드는 판지와 비닐 회수율은 10%에 못미친다'면서 "이들 대부분을 쓰레기장에 매립하면서 도시환경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중국의 포장재료 회수율이 20%에 못미친다면서 선진국은 판지류의 경우 45%, 비닐류는 25%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량의 화공쓰레기나 의료, 생활쓰레기 중에서 원재료를 재생해 포장재료를 만들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들 포장재료에 중금속, 독성유기물, 세균 등이 들어있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최근 '택배사업 녹색포장 실시방안'을 발표해 택배서비스의 녹색화, 감량화, 순환화를 주문했다.

이 방안은 택배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택배회사의 전자송장 발행을 올해 50%, 2020년에는 90%까지 늘려 종이사용을 줄이고 이 기간 포장재료에 포함된 독성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안은 또 회수가 용이한 포장재료를 사용하고 포장재 생산하는 회사와 택배회사, 소비자가 포장과 회수에 공동참여해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토록 했다.

방안은 또 과도한 포장을 막기 위해 직업훈련을 강화, 불필요한 2차 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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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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