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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가면 시위로 유명한 러시아 작가 우크라 망명 신청

송고시간2016-08-22 17:20

"러시아선 反정부 활동 못해"…러와 갈등 우크라 망명 승인할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 모습을 한 가면을 쓴 반정부 시위로 여러 차례 체포됐던 러시아 작가가 우크라이나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유명 작가이자 반정부 활동가가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와 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망명 신청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우크라이나 언론은 그가 러시아 작가 로만 로슬로프체프라고 전했다.

로슬로프체프는 우크라이나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망명을 신청한 이유는 러시아에서는 반정부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모스크바의 집 근처에 정보기관 요원들이 지키고 있어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우크라이나로 왔다"고 밝혔다.

36세의 로슬로프체프는 지난해부터 크렘린궁 바로 앞의 붉은광장이나 그 주변에서 푸틴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아홉 차례나 체포된 바 있다.

당국은 그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체포 이유를 설명했으나 로슬로프체프는 바로 '황당한' 집시법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가면 시위를 벌이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가면 시위 이후 정보기관 요원들이 자신의 집 주변을 지키기 시작했다며 신변에 대한 위협으로 반정부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그의 망명 요청을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며칠 전에는 역시 러시아에서 적극적인 시위 활동을 해 온 76세의 반정부 인사가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자국에 속했던 크림 반도를 병합한 이후 러시아와 최악의 갈등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푸틴 가면 시위로 유명한 러시아 작가 우크라 망명 신청 - 2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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