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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올림픽이 바꾼 리우…인프라 개선으로 면모 일신

송고시간2016-08-22 15:55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재탄생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리우가 변한 것은 사실이다….". 전례 없는 경제위기 속에 치러진 리우올림픽은 서민의 어려움을 외면한 국고 낭비라는 혹평도 받았지만 리우라는 인구 600만의 대도시를 상당 부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평가했다.

올림픽이 오염과 치안 등 리우가 당면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도시를 대폭 변화시킨 것은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또 이러한 변화로 장기적으로 대도시 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페드로 코레아 두 라구는 리우올림픽이 리우시에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지적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수십 년에 걸친 리우시의 상당수 숙원 사업들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20~30년이 걸렸을 사업들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일부 부작용이 없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지하철과 터널, 버스 노선 등 도시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된 것이 올림픽의 최대 유산으로 꼽힌다. 공공 및 민간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리우 도시 재활에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서민구역에 신설된 400여 학교와 보건소 등도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림픽에 따른 혜택이 부유층에 편중됐으며 또 지역 개발로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사회 인프라 확충이 서민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리우는 수도가 브라질리아로 이전한 후 수십 년간 정체상태에 있었으며 올림픽이 모처럼 외부 투자를 끌어들일 좋은 계기가 됐다고 에두아르두 파에스 시장은 주장해왔다.

또 120억 달러의 대회 개최 비용도 런던(150억 달러)이나 소치(510억 달러)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특히 선수촌과 골프코스, 항만 개선 등에 대부분 민간자본이 투입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이번 올림픽이 리우시에 큰 부담은 남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5월 리우 경제가 올림픽으로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교통부분에 대한 79억 달러는 좋은 투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리우올림픽 재정 상황을 중점 조사한 영국 옥스퍼드대 벤트 플라이브저그 교수는 리우올림픽 경기장 건설비용이 당초 예산 대비 51% 초과했다면서 이는 역대 올림픽 개최 도시들 가운데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110억 달러를 들여 12개 경기장을 신설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서도 사후 활용도면에서 이번 올림픽이 훨씬 효과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들의 경우 사후 활용도가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성화봉송을 방해하는 등 올림픽에 부정적이었던 리우 주민들이 올림픽과 함께 달라진 시가지 면면을 접하면서 올림픽 투자를 달라진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올림픽> 올림픽이 바꾼 리우…인프라 개선으로 면모 일신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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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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