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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단지 청주 유치 물 건너가나…충북, 불안감 커져

송고시간2016-08-22 16:09

사업 파트너 아시아나항공, 1년 넘도록 사업계획서 제출 미뤄

국토부, 단독 제출 KAI만 평가 가능성…충북도 "우리도 답답"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항공정비(MRO)사업 유치를 놓고 경남과 경쟁하는 충북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력 사업 파트너로 삼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MRO 사업계획서 국토교통부 제출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넘게 늦추고 있다.

항공정비단지 청주 유치 물 건너가나…충북, 불안감 커져 - 2

최근에는 제출 시기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여 충북과의 MRO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그룹 차원에서 사업 철회 방침을 굳혔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이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사업계획서 제출을 미루자 국토교통부가 이미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서만 평가하기로 했다'고 보도, 충북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토부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희망 사업자가 제출하는 계획서를 동일한 절차에 따라 평가할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아시아나항공의 모호한 태도로 커진 충북 지역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항공정비단지 경남 사천 유력설 보도에 대해 국토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사업계획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7월 청주 MRO단지 조성 사업계획서를 마련했으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라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알려진 이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3개월째가 됐지만 사업계획서를 언제쯤 국토부에 낼 것인지는 물론, MRO사업을 추진할지에 대한 입장 표명도 불분명하다.

경쟁 관계인 경남과 KAI가 이미 오래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찰떡 공조'를 과시하는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새누리당은 "KAI와 경남의 밀착 협력에 대해 충북도는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하지만 수수방관하다가는 MRO단지 유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가 조속히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 지사가 박삼구 회장을 만나 MRO 사업계획서 제출 시기를 물어도 애매하게 대답하니 답답할 뿐"이라며 "솔직히 아시아나항공이 언제쯤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할지 알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시아나 이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실정이어서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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