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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롯데 '신동빈 최측근' 이인원·황각규 이르면 금주 소환

송고시간2016-08-22 15:54

소진세 '피의자로 재소환' 방침…신 회장도 출석 임박 관측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롯데그룹의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을 이르면 이번주 중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르면 금주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나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른바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통하는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소환도 가능하다"며 "누가 먼저 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그룹의 '브레인'에 해당하는 정책본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그룹 경영에 깊이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신 회장을 가까이서 보필해 내부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룹 2인자로 통하는 이 부회장은 2007년 이후 10년 가까이 정책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을 보좌했다. 계열사간 자산거래, 국내외 투자,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일본에 살던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을 때 바로 아래 부장으로 일하며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은 아울러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는 정책본부 사장급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15일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소 사장 역시 신 회장의 측근 인사로 꼽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비롯해 배임·탈세·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의혹 전반을 심도 있게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달 초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270억원대 소송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은 영장 재청구를 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제3자 뇌물공여,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사실상 영장 재청구를 불허하겠다는 취지의 기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미래창조과학부 관료 등을 상대로 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금품 로비를 한 혐의가 있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은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하고 막바지 증거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강 사장에 대해선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역시 기각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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