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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임진성 조선시대 아닌 통일신라시대 때 축조"

송고시간2016-08-22 15:09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남면 상가리 임진성(壬辰城)이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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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20호 임진성은 임진왜란이 격렬하던 1592년(선조 25년) 군·관·민의 힘으로 쌓은 성으로 알려진 바 있다.

면적 1만6천460㎡ 높이 1~6m, 둘레 286.3m 규모다.

남해군은 (재)동서문물연구원과 함께 2013년부터 임진성 내 집수지와 수혈 건물지 등을 발굴 조사했다.

이번 발굴에 참여한 부산박물관 나동욱 팀장은 "임진성은 바른층쌓기 수법과 출토 유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축조됐으며, 어골문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이후 고려시대에 훼손된 곳을 다시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북쪽 성은 내·외벽을 수직으로 쌓은 협축식 석성으로 너비는 약 3m이고 외벽은 암반을 정지해 최하단 석을 놓았으며 높이는 약 5m이다.

외벽의 최하단석에서부터 약 2m 높이까지가 통일신라시대 산성의 축조수법을 보인다고 나 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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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팀장은 성 내부에서 통일신라시대 수혈건물지와 성벽의 방향과 평행하게 축조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석축 등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쪽 성벽을 따라 길이 22m, 너비 4m 범위에서 3천 개 이상 투석용 몽돌(직경 10~20㎝)도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성 내에서 발견된 투석용 몽돌로는 가장 많은 수량이다.

임진성과 비슷한 시기에 축성된 경남 거제 둔덕기성과 충청북도 단양 온달산성 발굴조사에서도 다량의 몽돌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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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성 내부에서 발굴한 몽돌은 다른 성에서 출토된 것과 비교해 투석용 무기로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벌여 임진성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고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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