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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명의 인생 이야기…극동방송 토크쇼 방송 600회 맞아

송고시간2016-08-22 14:57

김장환 목사 진행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극동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이하 '만나고')가 오는 26일로 방송 600회를 맞는다.

지난 2005년 1월 처음 전파를 탄 '만나고'는 극동방송의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으로 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각계각층의 이웃을 만났다.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와 유명 목회자를 비롯해 환경미화원, 이발사 등 평범한 이웃들을 초대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동안 '만나고'를 다녀간 출연자 수만도 800여 명이 넘는다.

지난 11년간 '만나고'를 이끈 진행자 김장환(82) 목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극동방송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목회를 은퇴하면서 방송 사역으로 청취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꼭 기독교인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 청취자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참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보람됐다"고 600회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김 목사는 600회를 맞기까지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대담자들을 만나왔으며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화법으로 진솔한 대화를 끌어내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동아트홀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번 600회 특집 방송의 주제는 '어게인(Again) 1973'이다.

이번 방송은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대형 집회를 콘셉트로 마련됐다. 빌리 그레이엄 집회는 한국교회 부흥의 '마중물'이 된 집회로 평가받는다. 당시 100만여 명이 운집한 이 집회에서 약 4만여 명이 회심했으며, 김 목사는 당시 그레이엄 목사의 통역을 맡았다.

김 목사는 "빌 그레이엄의 전도대회 이후에 한국교회가 대형교회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그때의 감동을 이야기하는 게 젊은 세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목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제갈성렬 전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결혼하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제갈성렬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해설 도중 '종교적 발언'이 논란이 돼 SBS 해설위원 직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어 '만나고'에 출연한 제갈성렬의 방송을 들은 한 권사가 '자신의 딸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만남을 주선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또 유엔사무총장이 장래 희망인 어린이 합창단원을 미국 뉴욕에 데려가 반기문 총장을 만나게 해 준 일 등을 기억에 남는 일로 소개했다.

앞으로 '만나고'에 모시고 싶은 명사로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꼽았다.

김 목사는 "조윤선 장관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에 모셔서 앞으로 문화정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또 종교정책은 어떻게 펴갈 것인가 이야기를 듣는다면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김삼환 목사와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위해 두 차례 기도를 올리고 성경을 드린 적이 있다"며 "신 회장 측의 요청으로 찾아가 기도했는데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으신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왔다"며 "신 회장에게 믿음을 전하고, 신 회장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준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1회 찬양합창제를, 10월 11일 예술의전당에서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12월 6일과 29일 극동아트홀에서는 성탄음악회와 송년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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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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