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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리는 제주 "쓰레기 대란 막아라" 비상

송고시간2016-08-22 14:31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다 15개 동 음식물쓰레기는 무게로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인 모임' 발대…어젠다 설정·실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최근 제주지역 생활쓰레기가 급증하면서 행정 차원의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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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내 인구의 70% 이상이 집중된 제주시 관내 1일 배출 쓰레기는 2013년 581.3t, 2014년 657.5t, 2015년 815.4t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배출된 쓰레기만 825.6t으로 지난해 발생량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제주시 인구(47만6천여명)를 고려할 때 1인당 하루 1.73㎏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셈이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잘못된 음식문화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심각하다.

제주시 관내 1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2013년 132.0t, 2014년 140.8t, 2015년 148.9t, 2016년 6월 현재 148.2t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쓰레기가 넘쳐남에 따라 제주시 관내 매립장이 한계상황에 직면했다.

제주시 서부매립장은 폐기물 반입량이 급증해 2018년 동복리 광역매립장 준공 전인 2017년 12월이면 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시 봉개매립장과 동부매립장은 각각 2018년 5·12월이면 포화된다.

게다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쓰레기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1천만명 돌파시점은 2013년에는 11월 28일, 2014년에는 10월 21일, 2015년 10월 1일 등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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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시 등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도는 관광객과 인구 증가에 따른 쓰레기 처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지역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12년 만에 50% 가까이 올리기로 했다.

제주시는 수분이 많이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 대신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시는 15개 동 지역 클린하우스에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 1천495대를 설치, 10월부터 전면시행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모와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된 학계, 종교 및 마을회, 환경단체, 자생단체, 여성단체, 위생단체, 일반시민 105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실천과제 선정을 위한 100인 모임' 발대식을 22일 개최했다.

이들은 앞으로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시민과 행정이 실천해나갈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운동을 전개하는 등 쓰레기 문제 해결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번 쓰레기 줄이기 100인 모임 발대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쓰레기 줄이기 어젠다를 설정한 후 10월부터 실천방안에 대한 시범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도 지난 18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자율 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음식점에서 반찬 주문 시 추가요금 받기, 소형·복합찬기 사용하기, 적정량의 기본 반찬수 제공하기와 같은 음식문화 개선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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