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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 연루 檢소환 박수환, 재계·정관계 '마당발'

송고시간2016-08-22 16:21

수년간 재벌 경영권 분쟁·대기업과 금융회사 송사 등 관여로 두각

침묵...
침묵...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 대표가 조사를 받기위에 2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별관으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 경영 비리에 연루돼 22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 박수환(58·여) 씨는 재계와 정·관계 등에서 '마당발 인맥'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1997년 뉴스커뮤니케이션즈를 세운 뒤 외국계 기업과 국내 대기업 홍보 대행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지난 수년 동안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송사에 관여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2013년께 친형인 조현준 사장 등을 상대로 고소·고발전을 벌일 때 조 부사장 편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했다. 박 대표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롯데그룹 '형제의 난' 때도 재계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박 대표가 데리고 있던 직원이 독립한 후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신동주 회장 측 홍보대행을 맡으면서, 당시 박 대표가 배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박 대표는 계열사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차남 강문석 사장 간의 다툼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환은행과 분쟁에 휩싸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삼성물산[028260]과 지분 다툼을 벌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홍보업무를 대행하는 등 대형 사건의 대언론 창구 역할도 맡았다.

당시 이 회사가 굵직한 사업을 따내자, 각계에 뻗은 박 대표의 인맥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박 대표는 재계뿐 아니라 정관계, 법조계, 언론계 등에도 탄탄한 인맥을 구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도 교류가 꽤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홍보대행사 일감을 수주할 때 대기업에 자신의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유력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인 뒤 그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0억원대 특혜성 일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남상태 사장의 재임 3년차인 2008년부터 작년 초까지 대우조선 홍보대행 업무를 맡아 언론사 광고 집행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이 재임하던 2008년부터 2011년 초까지는 일감이 많았으나 그 이후로는 일감이 확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B2C 기업이 아니어서 홍보대행사가 필요 없는데 홍보업체에 일을 맡긴 건 이례적"이라며 "전 경영진을 통틀어 홍보대행사를 쓴 것은 남 사장이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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