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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與 의총서 "이석수가 禹 수사의뢰한 내용은 월권"(종합)

송고시간2016-08-22 18:13

새누리 의총서 우병우 논쟁 없고, 장외서 禹 사퇴론 이견 표출

"정권 흔들기 희생양 안돼" vs "국민 눈높이 따라야 거취판단해야"

이정현, 의원총회 발언
이정현, 의원총회 발언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의 22일 의원총회에서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월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최고위원을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가 이 특별감찰관의 수사 내용 유출 의혹을 문제 삼는 데 이어 이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의뢰한 수사 대상 자체가 권한 밖이라는 지적을 함으로써 청와대를 엄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학자이자 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은 발언권을 얻어 특별감찰관법에 대해 설명한 뒤 "검찰에 수사 의뢰한 내용이 부인 재산과 아들 병역의 보직 특혜 문제인데 이 두 사안은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정 의원은 "특별감찰관 제도의 법적인 문제를 잘 살펴서 우 수석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당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더는 언급 않겠지만 조만간 토론을 해봐야겠다"다고 의총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
새누리당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 심사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종섭, 與 의총서 "이석수가 禹 수사의뢰한 내용은 월권"(종합) - 2

이날 의총은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주요 안건이어서 정 의원 외에 우 수석을 둘러싼 의견 개진은 없었으며,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도 주로 정책위 보고만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 수석에 대한 거취 문제에는 친박계조차 주장이 엇갈리면서 '불협화음'이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이정현 대표가 입장 표명을 삼가며 신중론을 취하는 반면, 정 원내대표는 사퇴를 촉구해 당 투톱마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고심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고심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정재 원내대변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검사 출신의 김진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아직 제대로 된 수사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벌써 우 수석을 죄인으로 단정하고 돌을 던지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정권 흔들기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한 뒤 '마녀사냥식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민정수석의 직위를 유지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혹만 있다고 해서 '당장 내려와서 조사받으라'는 식으로 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 가운데 당장 자리에서 물러날 사람이 많다"며 "박원순 서울시장만 하더라도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계속 있는데 지금 안 내려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4선 중진의 정우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현직 민정수석이 국가정보원, 법무부, 검찰 등을 관장하는 업무를 갖고 있는데 검찰수사를 받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수석 본인이 스스로 거취 문제를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또 이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수사내용이 유출됐다면 이건 범법행위"라면서 "청와대가 이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은 당연한 일로,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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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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