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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 거짓보도' 반성·평화 호소한 101세 전직 日기자 별세

송고시간2016-08-21 17:24

태평양전쟁 종군취재 무노 다케지…일본 안보 법률 반대 활동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태평양전쟁을 종군 취재한 뒤 '거짓을 보도했다'는 반성에 사직하고 평화 운동에 헌신한 무노 다케지 전 아사히(朝日)신문 기자가 21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101세.

1915년생인 고인은 전쟁 중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아사히신문 등의 종군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패배한 전쟁을 '이겼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거짓말만 썼다"며 1945년 전쟁이 끝나자 아사히신문을 그만뒀다.

무노 씨는 3년 뒤 아키타(秋田)현에서 '다이마쓰'(횃불)이라는 신문을 창간해 반전, 평화, 농촌, 교육 등을 주제로 30년간 평론 활동을 벌였다.

고인은 1978년 다이마쓰를 휴간한 후 강연, 집필 활동을 계속했으며 100세가 된 작년에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하는 안보 관련 법률 정비를 비판했다.

그는 작년 5월 일본 헌법기념일에는 휠체어를 타고 호헌 집회에 참가해 "헌법 9조는 70년 간 국민 누구도 죽이지 않고 타국민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길을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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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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