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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서 이라크대사 아들 중대 폭행에도 석방…여론 부글부글

송고시간2016-08-21 17:22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포르투갈에서 이라크 대사의 10대 아들들이 현지인을 혼수상태에 빠질 때까지 폭행하고도 외교특권 및 면제를 이유로 풀려나면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포르투갈 언론 등에 따르면 17일 새벽 중부 폰트드소르시에서 주포르투갈 이라크 대사의 17세 쌍둥이 형제와 현지 주민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난투극 끝에 15세 현지 소년이 두개골이 금이 가고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라크 대사 쌍둥이 아들들을 폭행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이들이 외교관 가족으로 외교특권과 면제 대상이라는 이유로 풀어주었다.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은 이 도시에서 비행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포르투갈에서는 이들을 조사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포르투갈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아주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사법부에서 요청하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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