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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수도권 마지막 연설회…金·李 "호문 불가" 秋 "난 호민"

송고시간2016-08-21 16:31

경기도서 합동연설회서 文心 경쟁…秋 판세 굳히기 金·李 추격 고삐

유은혜-양향자 여성최고 자리 놓고 설전…23일 TV토론서 다시 격돌

(수원=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 마지막 날인 21일 당권 주자들이 수도권인 경기도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당내 최대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원을 업은 추미애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판세 흐름을 굳히는데 주력한 반면, 김상곤·이종걸 후보는 추 후보를 '호문'(문재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한다는 의미)이라고 공격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이날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의원대회에는 1천800명의 대의원들을 포함해 3천여 명의 당원들이 모여들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추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를 '호문(문재인 호위무사)',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제부터는 '호민(民)'이라고 해달라"며 "이래도 민주당 저래도 민주당, 저를 아무리 흔들더라도 여러분과 함께할 민주종가 맏며느리 추미애가 되겠다"고 부르짖었다.

그러면서 "저는 1997년 '추다르크'가 돼 지역감정에 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뛰었고, 2002년에는 '돼지엄마'가 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자 돼지저금통을 들고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누가 패배를 선동하고, 누가 통합을 말하고 있느냐. 승리로 가는 통합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호문'이라고 낙인찍으며 거친 공격을 가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그랬듯 국정원과 댓글 부대, 종편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획책할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당은 안일한 상황인식으로 오판하고 있다"며 "친문, 반문에 이어 문재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하는 '호문'까지 등장한 걸 보면 후보들이 집권이 아닌 당권을 노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추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 "한 일없고 큰 사고 친 5선 의원들이냐, 아니면 무상급식으로 역사를 바꾼 평당원 김상곤이냐. 노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원권 정지까지 당한 추 후보야말로 난폭운전에 면허정지를 당한 것 아니냐. 누구에게 대선 승리를 맡기겠느냐"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마지막 연설주자로 나선 이 후보는 "이재명 문재인 손학규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이 모든 우리 당의 스타들이 대선 경선에 참여해야 관객이 몰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 더 강한 후보가 탄생한다"며 "만약 특정 후보를 이미 대선후보라 생각하는 대표가 나온다면, 그래서 경선 결과가 뻔해 보인다면 그 결과는 대선 패배"라고 말했다.

또 "문심(文心)의 낙점만 바라는 후보는 강한 대선 후보를 만들 수 없다. 김 후보는 저를 '물귀신'이라 하지만 저는 당이 건강해지도록 약을 드리는 것"이라며 "중국 뤼순 감옥에서 돌아가신 제 할아버지(독립투사 우당 이회영 선생)가 대의를 택했기에 조국 해방이 됐듯이 우리당 승리에 이종걸이 함께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여성 최고위원 경선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유은혜·양향자 후보 역시 뜨거운 연설 대결을 펼쳤다.

청년 최고위원 레이스를 달리는 장경태·이동학·김병관 후보와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을 뛰고 있는 이언주·전해철 후보도 폭염 속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 당권 주자들은 이날 경기도 대의원대회를 마지막으로 당대표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오는 23일 MBC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더민주 수도권 마지막 연설회…金·李 "호문 불가" 秋 "난 호민" - 2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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