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中에 전투기 엔진 밀수출하려던 중국계 미국인 실형

송고시간2016-08-21 15:41

美법원 4년형 선고… "전투기 엔진이 中 아킬레스 건"


美법원 4년형 선고… "전투기 엔진이 中 아킬레스 건"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에 첨단 무기장비를 밀수출하려던 중국계 미국인 여성이 미국에서 4년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법원은 최근 중국계 미국인 만원샤(滿文霞·영어명 웬시 만·45)에 대해 중국에 대한 불법 무기수출 혐의로 징역 50개월을 선고했다.

만씨는 다른 중국인과 짜고 중국에 F-35, F-22, F-16 전투기에 사용되는 엔진,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 등 5천만 달러 상당의 무기장비를 밀구매하는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매 대상에는 이 장비들의 기술정보도 포함됐다.

만씨는 이 과정에서 100만 달러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만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 2006년에 미국 시민권을 얻었던 만씨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중국 국적의 장신성과 공모해 불법으로 무기를 구입, 수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만씨는 남편과 함께 소형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한 '산업체 관계자'에게 전투기 엔진의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 여부를 물었다.

이 관계자로부터 만씨의 문의 사실을 신고받은 미국 국토안전부는 조사에 착수해 만씨의 혐의 내용을 밝혀냈다. 지난해 체포된 만씨는 6월 9일 기소됐다.

만씨는 장신성을 중국군을 대신해 외국에서 입수한 첨단장비를 복제하는 '기술스파이'로 지칭했다. 또 장신성은 특별히 스텔스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그동안 잇따라 항공기, 전투기 등 첨단기 개발에 나섰지만 엔진 영역에서는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며 품질수준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0년 엔진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1천500억 위안을 배정하기도 했다.

한 군사평론가는 "전투기 엔진은 중국군의 아킬레스 건"이라며 "중국은 미국 등지의 첨단 엔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89년 중국에서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이듬해부터 중국에 대해 무기금수를 시행하고 있다.

만씨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법정에서 중국 국적자 쑤빈(蘇斌·51)이 군사기술 절취를 위한 1년간의 공작에 참여한 것을 시인하고 4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업체의 컴퓨터망에 해킹으로 침입해 F-35, F-22 등의 기술데이터를 훔친 혐의를 받았다.

中에 전투기 엔진 밀수출하려던 중국계 미국인 실형 - 2

joo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