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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병마용 찾은 아웅산 수치…"경외감 느껴"

송고시간2016-08-21 12:32

5일간 방문 마치고 21일 귀국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베이징(北京) 방문에 이어 천년고도 시안(西安)을 찾아 생애 처음으로 진시황 병마용(兵馬俑)을 참관했다.

수치 자문역은 20일 오전 산시(陝西)성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을 둘러봄으로써 자신이 오랫동안 관람하기를 원했던 '꿈'을 실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전했다.

수치 자문역은 "오래전부터 책에서만 병마용에 대한 고사를 읽었다"며 병마용 관람대에서 '부활한 군대'의 모습을 지켜보며 경외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관람로를 따라 병마용을 둘러보고 전시실을 찾아 당시 황실에서 쓰던 마차 등을 살펴보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도 "이렇게 오래된 병마용의 풍모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병마용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고 적으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시황 병마용 찾은 아웅산 수치…"경외감 느껴" - 2

수치 자문역은 이어 시안 외곽의 천년고찰인 법문사(法文寺)도 찾아갔다.

법문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가운데 지골(손가락뼈) 사리가 발견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국가로 유명한 미얀마 출신으로 불교도인 수치 자문역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예의를 갖추면서 중국과 미얀마 간 불교계의 우호 교류 활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는 소감도 밝혔다.

수치 자문역은 지난해 6월 첫 방중 기간에도 베이징에서 8개사찰(八大處·팔대처) 중 하나인 영광사(靈光寺)를 찾은 바 있다.

이밖에 그는 시안 방문기간 양링(楊凌) 농업시범지구를 방문, 유기농 포도농장 등을 둘러보며 중국의 현대화된 농업기술의 발전경험을 농업국가인 미얀마에 도입하고 양국간 농업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했다.

지난 3월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수치 자문역은 지난 17일 베이징에 도착,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통해 '형제애'를 외치며 양국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양국간 현안인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건설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결론을 내놓지 않아 중국이 정작 바라는 '선물 보따리'는 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도 미국에 앞서 자국을 먼저 찾아준 수치 자문역을 위해 리커창 총리를 '카운터파트'로 내세우고 정상급 인사로 예우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수치 여사는 5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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