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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도쿄서 고위급회의…"외교장관회의 조만간 개최"(종합2보)

송고시간2016-08-21 22:31

외교장관회의 24일 日개최 무게…3국, 일정·의제 대체적 합의한 듯

(서울·도쿄=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이세원 특파원 = 한국·중국·일본 3국 외교장관회의를 막판 조율하기 위한 3국의 고위급회의(SOM)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한중일은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김형진 한국 외교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제11차 3국 고위급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3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오찬에 이어 오후까지 진행된 3자 협의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의 의제와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이날 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3국 외교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혀 머지않아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방안에 3국이 공감대를 이뤘음을 시사했다.

한중일은 3국은 의장국인 일본에서 24일께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해 왔으며, 일정과 의제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이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는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것은 일본·중국·한국이 일치를 이뤘다"(외무성 간부)면서도 일정 등에 관해서는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아키바 심의관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의장국인 일본은 이번 주에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자고 한·중에 제의했지만, 중국의 '무응답'으로 한동안 일정 조율이 지연됐다.

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일본의 신경전이 고조하고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회의 개최에 다소 호의적인 신호를 보내고, 중국 외교부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3국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획을 공식 확인하면서 다시 논의가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갈등 속에서 다음 달 초 G20(주요 20개국) 이전에 3국이 외교장관회의 개최에 합의할지가 중요한 변수로 여겨졌다.

한중일 외교장관이 모이면 올해 하반기 추진되는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상황을 살펴보고 3국 협력을 발전시키는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3국 SOM 대표들은 작년 11월 3국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복원한 3국 협력체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21일 회의에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형진 차관보는 "3국 협력이 복원된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금년도 3국 협력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3자 회의와 한일, 중일, 한중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사드·센카쿠 등 역내 갈등 현안과 정세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는 9월 초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중국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질 정상 외교전을 앞두고 동북아 역내 갈등 수위를 완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가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중일, 도쿄서 고위급회의…"외교장관회의 조만간 개최"(종합2보) - 2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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