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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변 속출했지만 효자로 돌아온 태권도

송고시간2016-08-21 13:42

금2·동3…출전한 5명 전원 메달로 목표 달성

<올림픽> 태권도 5총사
<올림픽> 태권도 5총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이 14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해 갈레앙 공항을 나서며 나란히 있다.
왼쪽부터 이대훈, 김태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2016.8.15
hihong@yna.co.kr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가 이변이 속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끝낸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해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80㎏초과급 차동민(이상 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5명이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순위에서도 중국(금2)과 영국(금1, 은1, 동1)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를 땄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동메달 2개의 성적을 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다가 전자호구시스템이 올림픽에서는 처음 도입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노렸으나 여자 67㎏급의 황경선만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리우에서는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런던의 부진을 씻고 종주국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것이 태권 전사들의 각오였다.

하지만 세계 태권도는 평준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결코 만만찮은 목표였다.

런던 대회에서는 8개의 금메달이 8개국에 하나씩 돌아갔을 정도다.

더구나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전자호구시스템에 헤드기어까지 도입되고, 몸통 회전 공격 점수가 2점에서 3점으로 높아지는 등 새로운 변수가 많았다.

태권도 경기 첫날부터 남자 58㎏급 세계랭킹 1, 2위인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김태훈이 첫 경기에서 패하고 여자 49㎏급 3연패를 노린 '여제' 우징위(중국)가 8강에서 지는 등 의외의 결과들이 이어졌다.

남녀 4체급씩 총 8개 올림픽 체급에서 세계랭킹 1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여자 57㎏급 2연패를 이룬 제이드 존스(영국)뿐이다.

여자 67㎏급의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67㎏초과급의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사(멕시코)는 은메달이라도 챙겼다.

하지만 나머지 다섯 체급 세계랭킹 1위는 아예 시상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 두 개씩을 가져갔을 뿐 8개의 금메달을 여섯 나라가 나눴다.

남자 68㎏급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가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셰이크 살라 시세가 남자 80㎏급에서 우승해 코트디부아르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변방에서 온 무명의 선수들이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아부가우시는 세계 랭킹 40위였지만 세계랭킹 2위 이대훈을 비롯한 상위 순위자들을 차례로 무릎 꿇렸다.

이러한 혼돈의 리우 코트에서도 태권 전사들이 모두 메달을 챙겨 한국 선수단에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느때보다 치밀한 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말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되고 나서 올해 초부터 8주간의 근력 강화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착실히 대회를 준비해왔다.

4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흘간 전지훈련을 하고 나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독일오픈 대회에도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6월에도 프랑스 파리로 열흘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리우로 건너오기 전에는 훈련 파트너까지 동행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간 사전 적응훈련을 하며 결전을 기다려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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