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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⑩ 리우가 남긴 말·말·말

송고시간2016-08-21 13:00

바흐 IOC 위원장 "위대한 몸짓이다"

볼트 "알리나 펠레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17일간의 열전이 필쳐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승부만큼이나 참가 선수나 관계자들의 의미있는 발언이 주목받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대회 초반 여자체조가 열린 경기장에서 만난 한국의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의 홍은정(27)이 '셀카'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위대한 몸짓이다(Great gesture)"이라고 평가했다.

남북한은 여전히 대치 중이지만 경기장에서 만난 두 사람이 평화와 우정을 나누는 '올림픽 정신'을 계승했다는 뜻이다.

또 리우올림픽 육상 100m, 200m와 400m 계주에서 3회 연속 3관왕을 이룬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하마드 알리나 펠레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트리플-트리플'의 위업을 달성한 뒤 "모두 보지 않았나. 내가 최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트의 대항마로 꼽혔던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관중들의 야유에 "볼트의 경쟁자는 프로레슬링을 하는 기분이다. 볼트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야유를 보낼 적을 필요로 한다"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음은 리우올림픽 참가자들이 남긴 말이다.

▲ "6.6점을 쏘고 나서 정신 차렸다. 전화위복이 됐다."(사격 진종오) = 50m 권총 결선에서 6.6점을 쏴 7위로 추락했다 대역전해 우승한 후.

▲ "남편이 2020년 도쿄 올림픽도 같이 가자고 해서 때릴 뻔했죠." (역도 윤진희) =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 동메달을 따낸 후 남편인 역도선수 원정식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원정식은 "아내가 실제 때렸다"고 말했다.

▲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북한 역도 엄윤철) =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을 목에 건 후 아쉬워하며.

▲"떨어졌네요, 어찌해야 하나…"(수영 박태환) =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10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 "이렇게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이 기대된다." (미국 수영 마이클 펠프스) = 이번 대회 5관왕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하면서.

▲ "패자가 승자를 인정하면 승자도 더 편하게 다음 경기를 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태권도 이대훈) = 남자 68㎏ 8강에서 요르단의 복병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패한 뒤 웃으며 그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 "아름다운 밤이에요."(양궁 구본찬) = 미국과의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우승한 후

▲"금 5개를 못 따서 실망하실지 모르지만, 기대보다 잘했다. 메달 5개를 갖고 귀국하게 돼 매우 기분 좋다"(미국 체조 시몬 바일스) = 사상 최초로 여자 체조 5관왕에 도전했지만,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넌 할 수 있어"(펜싱 박상영) = 남자 에페 결승전 10-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뱉은 혼잣말. 이후 박상영은 15-14로 역전승했다.

▲"은메달도 크지만, 은메달리스트는 패자 중 1등이다"(헝가리 펜싱 게자 임레) = 남자 에페 결승에서 박상영에게 진 뒤 아쉬워하며.

▲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다"(레슬링 김현우) =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광복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치며.

▲"위대한 몸짓이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여자 기계체조경기장에서 한국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 홍은정(27)이 '셀카'를 찍은 데 대해.

▲"공부와 스포츠를 포기하지 마라. 나와 내 가족의 인생이 바뀌었듯 여러분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 (유도 하파엘라 시우바) = 브라질 빈민가인 파벨라 출신 유도 금메달리스트 시우바가 자신의 이름을 딴 유치원 개원식 인사말에서.

<올림픽 결산> ⑩ 리우가 남긴 말·말·말 - 2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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