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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막바지…현금 가방 탈주극·패륜범죄 속출(종합)

송고시간2016-08-20 21:20

정화조 유독가스에 3명 사상…수영대회 참가자 숨져

술에 취해 응급구조 헬기 부숴…졸음운전으로 버스 사고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이 훔친 돈다발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이 훔친 돈다발


(부산=연합뉴스) 경기 광명경찰서는 근무중 1억원이 든 돈가방을 훔친 현금수송차량 직원 이모(19)씨와 박모(19)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에서 붙잡힌 이씨에게서 경찰이 압수한 돈다발. 2016.8.20 [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ready@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휴가철 막바지인 8월 셋째 주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여섯시간 만에 붙잡혔고, 친딸을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등 패륜 범죄도 잇따랐다.

충북에서는 폭염 속 지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3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현금 가방 들고 달아나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근무 중 차량에 실린 1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19) 씨와 박모(19)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인 이 씨 등은 19일 오후 1시 30분께 광명시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주변에 정차해둔 현금수송차량에서 1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TX를 타고 달아난 이 씨를 부산에 있는 이 씨 여자친구 주변에서 잠복하다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검거했다.

친딸을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도 잇따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악귀가 씌었다'며 자신의 친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여) 씨와 A 씨의 아들(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자기 아들과 함께 전날 오전 6시 40분께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딸(25)을 흉기와 둔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어 딸이 A 씨의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생후 50일 된 딸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친부 B(25)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B 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지 50일 된 딸의 허벅지뼈 등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이혼한 전처의 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40분께 제주시 이도동의 한 주점에서 주점 주인이자 전처의 언니 K(66·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생후 50일 여아의 부러진 허벅지뼈
생후 50일 여아의 부러진 허벅지뼈

(전주=연합뉴스) 친부로부터 학대를 받아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생후 50일 된 여아의 허벅지뼈 엑스레이 사진. 2016.8.20
kan@yna.co.kr

전모(46) 씨는 전날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쇼핑몰 앞에서 흉기로 아내의 내연남 안모(44) 씨의 허벅지 등을 5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폭염 속 정화조에 들어갔다 질식해 3명 사상

충북에서는 공장 시설담당 직원들이 지하 정화조 내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공장 시설담당 직원 권모(46) 씨가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었다.

권 씨를 구조하기 위해 공장 직원 박모(44) 씨와 금모(49) 씨가 잇따라 들어가 질식,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권 씨와 금 씨는 숨졌다.

경찰은 이어진 폭염에 인분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유독가스가 빠지지 않고 내부에 차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에서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 바다수영대회에서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도 안 돼 수영대회 참가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52분께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해 수영하던 한모(39) 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술에 취해 응급구조 헬기 부숴…졸음운전으로 버스에 불

충남에서는 술에 취해 응급구조 헬기에 올라타 프로펠러를 부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20일 충남도가 운용하는 '닥터 헬기'를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C(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 씨 등 일행 3명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술을 마신 채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보관 중이던 헬기 동체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휘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오후 11시 9분께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논산분기점 부근에서 이모(61) 씨가 운전하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격으로 불이 나면서 버스 한 대가 모두 불에 타 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고, 안에 있던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운전자 이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근호 최종호 최영수 전지혜 김도윤 전승현 심규석 이승민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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