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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피서…현금 가방 탈주극·패륜범죄 속출

송고시간2016-08-20 15:57

아들 구하고 아버지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 잇따라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이 훔친 돈다발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이 훔친 돈다발


(부산=연합뉴스) 경기 광명경찰서는 근무중 1억원이 든 돈가방을 훔친 현금수송차량 직원 이모(19)씨와 박모(19)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에서 붙잡힌 이씨에게서 경찰이 압수한 돈다발. 2016.8.20 [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ready@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휴가철 막바지인 8월 셋째 주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여섯시간 만에 붙잡혔고, 친딸을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등 패륜 범죄도 잇따랐다.

가족과 함께 떠난 피서지에서 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현금 가방 들고 달아나

현금수송차량 경비원들이 근무 중 차량에 실린 1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19) 씨와 박모(19)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인 이 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께 광명시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주변에 정차해둔 현금수송차량에서 1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TX를 타고 달아난 이 씨를 부산에 있는 이 씨 여자친구 주변에서 잠복하다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검거했다.

친딸을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도 잇따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악귀가 씌었다'며 자신의 친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여) 씨와 A 씨의 아들(26)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자기 아들과 함께 전날 오전 6시 40분께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딸(25)을 흉기와 둔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어 딸이 A 씨의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생후 50일 된 딸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친부 B(25)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B 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지 50일 된 딸의 허벅지뼈 등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이혼한 전처의 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40분께 제주시 이도동의 한 주점에서 주점 주인이자 전처의 언니 K(66·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후 50일 여아의 부러진 허벅지뼈
생후 50일 여아의 부러진 허벅지뼈

(전주=연합뉴스) 친부로부터 학대를 받아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생후 50일 된 여아의 허벅지뼈 엑스레이 사진. 2016.8.20
kan@yna.co.kr

◇ 아들 구하고 아버지 숨져…안타까운 사고 이어져

가족과 함께 놀러 간 피서지에서 가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19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 신당교 인근 하천에서 강모(52)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강 씨는 이날 아들(16)과 단둘이 밤낚시 하러 이곳에 왔으며 통발을 건지러 간 아들이 나오지 않자 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아들은 강 씨에 의해 물가로 보내져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왔으나 안타깝게도 강 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일 오전 3시 47분께는 전남 구례군 모 펜션 1층 시멘트 바닥에 숙박객 C(56)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C 씨 지인들은 경찰에서 "부부동반으로 구례에 놀러 왔다가 오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며 "잠시 방 밖으로 나가보니 A 씨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1.5m 높이의 난간 아래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점 등을 미뤄 추락해 숨졌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술에 취해 응급구조 헬기 부숴…졸음운전으로 버스 사고

천안에서는 술에 취한 채 응급구조 헬기에 올라타 프로펠러를 부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일 충남도가 운용하는 '닥터 헬기'를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D(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 씨 등 일행 3명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보관 중이던 헬기 동체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휘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년 전 무선 조종 비행기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이날 동호회 모임을 위해 만나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오후 11시 9분께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논산분기점 부근에서 이모(61) 씨가 운전하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격으로 불이 나면서 버스가 전소해 5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승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운전자 이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근호 최종호 최영수 전지혜 김도윤 전승현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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