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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커크의원, 反트럼프·反민주당 고군분투 캠페인

송고시간2016-08-20 13:26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 중진 의원이 공화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경쟁자 양측에 맞선 '고군분투'(孤軍奮鬪)식 재선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마크 커크(56·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은 전날 웹사이트에 '태미 혹은 트럼프'(Tammy or Trump)라는 퀴즈 코너를 신설했다.

10개 질문을 늘어놓고 각 항목이 민주당 경쟁자 태미 덕워스(48) 연방하원의원과 관계된 내용인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설명인지를 알아맞히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재산세에 대해 사기를 치다 적발된 사람은?"이라고 묻는데, 제시된 답은 덕워스 의원이다. 커크 의원 측은 2012년 시카고 언론 보도를 인용해 덕워스 의원이 재산세 공제 내역을 고의로 속여서 보고했다가 추후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해당 세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NBC방송은 실제로 10개 항목 중 9개의 답이 덕워스 의원이고 나머지 단 1개의 질문, "누가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주지사를 해고했나"에 대한 답만 트럼프라고 소개했다. 매관매직 시도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2010년 트럼프가 진행하는 NBC 리얼리티쇼 '견습생'(The Celebrity Apprentice)에 출연했다가 트럼프로부터 그 유명한 대사 "넌 해고야"(You are fired) 소리를 들었다.

커크 의원은 연방하원의원 5선을 연임하고 2010년 소위 '버락 오바마 자리'로 불리던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석을 공화당에 안기며 상원에 입성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인 입양아 여동생을 둔 그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라크전쟁 상이군인 출신으로 국가보훈처 차관보를 지낸 덕워스 의원을 상대로 재선에 도전한다.

커크 의원은 애초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지원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6월 멕시코계 판사에 대한 막말이 문제된 후 공화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철회했다. 독자적 중도노선을 표방해온 그는 트럼프와 거리두기, 차별화를 캠페인 전략으로 세웠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기명투표(write-in) 방식으로 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이다.

그 대상은 애초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가 지난해 불륜녀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사실이 문제가 되자 조지 부시 W.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육군 장군으로 대상을 바꿨다.

하지만 파월 전 국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마찬가지로 이란 핵협상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美공화 커크의원, 反트럼프·反민주당 고군분투 캠페인 - 2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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