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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배전사업 중국매각 공식 거부…中 "투자의욕 해칠 것"

송고시간2016-08-20 11:55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연방정부가 19일 자국 배전망 사업의 중국 업체로의 매각을 국익을 앞세워 공식 거부하자, 중국 정부와 관련 기업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호주 정부의 결정이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을 보여준 것으로 호주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의욕을 크게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호주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최종 인수후보 업체 2곳 중 하나였던 중국국가전망공사(SGCC)도 호주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SGCC 측은 또 자신들은 이번 입찰과 관련해 호주가 제시한 규정을 따랐으며 입찰 조건들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추진한 산하 주요 배전망 사업체 '오스그리드'(Ausgrid)의 99년 임대 입찰과 관련, 중국 업체로의 매각을 최종적으로 거부했다. 현재 오스그리드의 인수 후보로는 중국 업체인 SGCC와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 소유 청쿵인프라그룹(CKI) 두 곳이다.

모리슨 장관은 지난 11일 오스그리드의 지분 50.4%를 중국 기업에 넘기는 것은 국익에 맞지 않는다며 중국 기업으로의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당시 모리슨 장관은 1주일의 기한을 주며 새 제안을 요구했다가 이날 매각 불가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매각 주체인 NSW 주 정부는 "입찰 절차를 곧 새로 하겠다"며 투자 가치가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많다고 주장했다.

호주 전문가들은 외국 투자자들이 오스그리드 입찰에 나서려면 호주 파트너들을 찾아 함께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에도 남한 면적을 보유한 대규모 목장기업 'S. 키드먼 앤드 컴퍼니'의 중국 매각과 관련해 국익을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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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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