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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싱가포르 8억원·영국 0원…나라별 金포상금 천차만별

송고시간2016-08-20 14:58

스포츠 강국일수록 포상금 작은 경향…세금 부과 국가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세계 최강자로 등극했다는 영예를 누리는 동시에 대개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많은 국가가 동기 부여 차원에서 메달 포상금을 내걸고 있지만 포상 규모는 나라별로 천차만별이다.

20일(현지시간) CNN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한 포상금은 74만6천달러(약 8억3천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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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이 없었던 싱가포르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포상금을 받는 선수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수영선수 조셉 스쿨링(21)은 남자 접영 100m에서 '수영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1)를 꺾고 조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스쿨링은 싱가포르에서 금메달 포상금의 첫 수혜자로 이름을 올리며 돈방석에 앉았다.

대만이 금메달리스트에게 내건 포상금은 64만달러(7억1천만원)다. 이번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포상금을 받는 대만 선수는 여자 역도 53㎏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쉬스칭 한 명 뿐이다. 쉬스칭은 추가 포상금까지 합쳐 모두 95만2천달러(10억6천만원)를 받는다.

인도네시아 38만2천달러(4억2천만원), 태국 29만달러(3억2천만원), 말레이시아 25만1천달러(2억8천만원), 필리핀 21만6천달러(2억4천만원)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두둑한 포상금을 책정했다.

개최국인 브라질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25만달러(2억8천만원)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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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메달 포상금은 2만5천달러(2천800만원)다.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30분의 1 수준이다.

프랑스(6만6천달러·7천만원), 독일(2만달러·2천만원) 등 유럽 국가들의 포상 수준도 낮은 편이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포상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역대 올림픽에서 서구 국가들보다 처지는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미시간대의 스포츠 경영학 교수인 스티븐 시맨스키는 CNN에 아시아 국가들의 많은 장려금이 선수들을 독려해 메달 수에서 서구 국가들을 따라잡는데 도움을 준다며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 국가들이 스포츠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지만 올림픽에서 많은 금메달을 가져가는 중국(3만6천달러·4천만원)은 '짠물' 포상금 정책을 펴고 있다.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의 포상금도 6만1천 달러(7천만원)로 많지 않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6천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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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이 단 한 푼도 없는 나라도 있다. 영국 정부 및 올림픽위원회는 금메달리스트들에게 금전적인 혜택을 전혀 주지 않는다.

돈이 아니더라도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충분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를 챙기는 국가들도 있다.

한국과 인도, 아제르바이잔은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낸 지도자에게 7천∼12만3천달러(800만∼1억3천만원)를 지급한다고 CNN은 전했다.

나라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해당 협회에서 주는 포상금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일례로 리우 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미국 올림픽위원회 외에 미국 수영협회에서 나오는 포상금도 받는다.

다만 세금 문제 때문에 몇몇 나라에선 포상금이 액면 그대로 선수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펠프스가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금 5개·은 1개)로 받은 포상금에 매겨지는 세금은 최대 5만5천달러(약 6천만원)에 이른다.

싱가포르에서도 메달리스트들은 받은 포상금의 20%를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명목으로 국가체육협회에 내야 한다.

반면 한국은 메달 획득에 붙는 포상금에는 비과세한다. 다만 기업체나 민간이 주는 보너스 등은 소득으로 여겨 최고 4.4%의 세율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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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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