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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주장' 장현수 "동생들에게 도움 주고 싶었는데…"

송고시간2016-08-14 10:34

부상 탓에 런던올림픽 출전 무산…유일한 '군필'이지만 리더십 발휘

(벨루오리존치<브라질>=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선수 18명 중 유일하게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다.

장현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우승한 대표팀의 일원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당시 장현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야 더 간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서 뛸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장현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8강전 패배 뒤 기자들과 만나 "와일드카드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결과가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현수는 "형으로서 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현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피지전과 독일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최규백(전북)의 부상 이후엔 최종수비수로서 포백(4-back) 라인을 지휘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수비수 미팅을 소집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를 앞두고는 상대팀의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장단점을 분석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 "형은 이미 군 면제를 받았으니 열심히 안 뛰어도 되잖아요"라고 농담을 하던 후배들도 장현수의 열정에 감탄했다.

장현수의 이 같은 열정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의 아쉬움에서 비롯됐다. 장현수는 "올림픽 출전이 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대회 직전 연습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장현수는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지만 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장현수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후배들에게 "여기서 무너지지 말고 더 좋은 선수가 되자. 성인 대표팀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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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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