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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선전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 매립 개시"

송고시간2016-08-14 10:31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의 매립 작업을 미국 대선 전에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지역 평화이기 때문에 중국이 G20 정상회담 개최 전에스카보러 암초 매립 계획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련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새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중국이 당장 스카보러 암초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정부의 '남중국해 특사'로 홍콩을 방문해 중국 측 인사와 만난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2일 필리핀이 남중국해 상 추가적인 긴장을 피하기 위한 공식적인 토론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중국이 11월 8일 미국 대선 전에 스카보러 암초 매립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유산을 남기기를 원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바빠서 지역 안보 문제를 고려할 시간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제공권을 최소 1천㎞ 확장할 수 있는 스카보러 암초에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중국에 필수적이라며 중국이 스카보러 암초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중사(中沙·메이클즈필드 뱅크) 군도에 조기 경보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국이 괌의 미 해군 기지를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프리비컨은 중국이 2∼3척이던 스카보러 암초 부근 경비선 수를 최근 몇 주간 10여 척으로 늘렸다고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 프리비컨은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처럼 스카보러 암초에도 수백 척의 어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로켓군 출신의 군사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은 스카보러 암초가 남중국해 내 중국의 핵심 전략적 장소 중 하나라며 필리핀과 베트남 등이 남중국해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중국이 스카보러 암초에 해상 보안군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2012년 마닐라에서 서쪽으로 230㎞ 떨어진 스카보러 암초에서 필리핀 함정과 대치한 끝에 스카보러 암초에 대한 실효 지배를 굳혔지만, 필리핀과 대만은 여전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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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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