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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히잡 쓴 미국인 검객, 동메달 쾌거

송고시간2016-08-14 11:05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림픽 최초의 히잡 쓴 미국인 선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1·여)가 펜싱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무하마드가 속한 미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4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30으로 꺾고 승리했다.

무하마드는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인 중 최초로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는 첫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이슬람 여성도 충분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무하마드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고, 오래 걸렸다"며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었다"고 기뻐했다.

흑인 이슬람교도인 무하마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머리에 쓰고 운동복 안에 몸 전체를 가리는 긴 옷을 입는다.

그가 펜싱에 입문하게 된 동기도 옷으로 온몸을 가린 펜싱 복장을 얌전하다고 생각한 어머니의 견해에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패션 숍을 운영하는 무하마드는 최근 몇년 간 스포츠를 통해 여권을 신장하는 미국 정부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머리를 보라색을 염색한 무하마드의 팀 동료 다그마라 보즈니아크는 "스포츠에서 중요한 것은 머리색이나 종교가 아니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혼합된 미국을 잘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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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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