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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습에 좌초된 한국축구…불안한 수비에 무너진 꿈

송고시간2016-08-14 09:31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역습 한 방에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의 꿈이 무너졌다.

대표팀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해 4강 길목에서 무너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수비를 보강하려고 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경험 때문이었다.

이에 23세 이상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장현수와 함께 당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홍정호를 불러들이려 했다.

그러나 홍정호가 소속팀 거부로 어그러지면서 공격수인 석현준을 대체 발탁했다. 수비 불안은 해결하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맞았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3골을 허용하면서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멕시코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육탄 방어로 막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온두라스와 8강에서는 권창훈과 박용우가 수비 미드필드로 나섰고, 포백라인은 심상민과 정승현, 장현수, 이슬찬이 늘어섰다.

전반 한국 수비는 온두라스의 공격을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듯 싶었다.

상대에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고, 돌파당한 뒤 크로스는 구성윤 골키퍼가 공중에서 다 잡아냈다.

온두라스는 애초 계획대로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 앨버트 엘리스와 로멜 퀴오토의 양 날개 자리를 바꿨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후반 14분 우려하던 바가 현실이 됐다.

온두라스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며 단번에 역습을 내줬다. 온두라스 퀴오토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단숨에 한국 진영까지 넘어왔다.

발 빠른 그의 드리블에 한국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퀴오토가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오는 사이 막는 수비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퀴오토의 패스를 받은 엘리스의 슈팅에 한국은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비는 이후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위험한 순간들을 맞았다.

5분 뒤에는 코너킥 이은 헤딩슛을 내주며 추가 골을 내줄 뻔했다.

후반 30분과 37분에는 퀴오토에 다시 뚫리면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다.

후반 39분에는 장현수마저 뚫리면서 골키퍼와 1대 1의 위기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퀴오토의 원맨쇼에 수비가 뚤리면서 0-1로 리드를 당하면서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고 결국 4강의 불씨는 꺼져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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