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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해도 해도 너무한 온두라스 침대축구…"스치기만 해도 픽픽"

송고시간2016-08-14 09:05

선제골 넣은 뒤 너도나도 픽픽 쓰러져 경기 지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의 '침대 축구'에 무너졌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온두라스 선수들은 너도나도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지연시켰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별다른 대처를 못 하고 허망하게 경기를 내줬다.

온두라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 픽픽 쓰러졌다.

작은 충돌에도 인상을 쓰며 그라운드에 누워 연기했다.

후반 25분 이슬찬을 막던 한 수비수는 전혀 충돌이 없었는데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온두라스의 경기 지연 플레이는 단순히 누워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공이 아웃되면 여지없이 공을 주워 스로인을 방해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런 심리전에 영향을 받았다.

후반 27분 박용우는 아웃된 공을 잡으려는 상대 선수를 밀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자 온두라스의 침대 축구는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다.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는 골킥을 할 때 경기 지연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30분이 지나자 온두라스 선수들의 경기 지연 플레이는 더욱 심해졌다.

후반 32분 중원에 있던 가르시아 브라얀이 갑자기 그라운드에 누워버렸다.

후반 39분엔 공격수 키요토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슈팅을 했는데, 공이 아웃되자 한국 진형에서 쓰러졌다.

이때 그라운드에 온두라스 2명의 선수가 동시에 쓰러지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로를 발견하지 못하고 서로 경기 지연의 총대(?)를 멘 것이다.

후반 44분엔 공격수 알베르스 엘리스가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엘리스는 한참을 누워있었다.

온두라스는 뒤늦게 들 것을 그라운드에 투입해 어슬렁어슬렁 엘리스를 그라운드 밖으로 이송했다. 최소 3~4분의 귀중한 시간은 그대로 흘러갔다.

침대 축구에 말린 대표팀 선수들은 이렇다 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나오자 온두라스 선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라운드에 달려 나와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올림픽> 해도 해도 너무한 온두라스 침대축구…"스치기만 해도 픽픽" - 2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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