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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잔디 알레르기 있는 골프 선수 체카

송고시간2016-08-14 01:25

2년전 투어 카드 잃었다가 재기…3라운드 중반까지 공동 10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알렉스 체카(46·독일)는 잔디 알레르기가 있었다.

잔디 위가 직장이나 다름없는 프로 골프 선수가 잔디 알레르기에 고생하는 특이한 사례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6'은 14일(한국시간) 체카의 사연을 소개했다.

체카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뛸 수 있는 투어가 없는 신세였다.

부상도 잦았고 잔디 알레르기가 있어서 폼이 많이 무너진 상태가 됐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995년에만 3승을 거두며 잘 나가는 듯했으나 2002년에 4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성적은 점점 바닥으로 향했고 2012년에는 PGA 투어 상금 랭킹 177위에 머물면서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로 밀려났다.

체카는 "나는 그때 출전할 대회가 없었다"며 "최우선 목표는 다시 투어 카드를 회복해서 직업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2013년에는 PGA 투어에 2개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 탈락하면서 상금을 받지 못했다.

2014년에는 6개 대회에 나가 상금 5만2천59 달러(약 5천700만원)를 벌었으나 그 정도 액수로는 투어 활동 비용을 대기도 부족한 수준이다.

체카는 "알레르기가 많은 편이고 게다가 목 수술까지 받았다"고 부진했던 시기를 돌아봤다.

그는 이후 일본 음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통해 몸 상태를 회복했고 목 수술도 성공적으로 되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2014년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6위에 오르며 2015년 PGA 투어 카드를 회복했고 그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286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 중반까지 공동 10위를 달리며 상위권을 넘보는 체카는 "올림픽 출전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라며 "선수로 직접 올림픽에 나오게 될 줄은 나조차도 몰랐다"고 즐거워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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