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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출마한 것 내 사업에도 큰 도움"

송고시간2016-08-14 00:30

계약파기 셰프 상대로 제기한 소송 법정진술에서 밝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출마가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계약을 파기한 셰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관련 법정진술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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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 제프리 자카리안은 내달 워싱턴DC에 문을 여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레스토랑을 열기로 했으나 트럼프가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당시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범죄자로 규정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자 계약을 파기했고, 이에 트럼프는 그를 상대로 1천만 달러(약 110억4천만 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에 이뤄진 2시간 가량의 법정진술에서 "사람들은 정치를 좋아한다. 유명 인사들 주변, 아마도 내 주변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사람들은 정말로 그런 것을 아주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사업장의 한 매니저가 '당신의 대선 출마가 (사업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사람들은 '이 대선 캠페인이 성공하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들을 한다"고 진술했다.

WP는 트럼프의 법정진술이 단순히 소송 승리를 위한 논리 전개를 넘어 마치 선거 유세를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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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특히 자카리안이 계약파기의 명분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과 관련해 "국가적으로 매우 큰 주제"라고 규정하면서 "이것이 바로 나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로 만들어 준 이슈"라고 자평했다.

이어 "내 입장은 매우 분명했고 대선에 출마하기 전, 자카리안과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부터 그런 비슷한 말을 해 왔다"며 자신의 발언이 계약파기의 빌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의 대선 출마가 그에게 피해를 주기보다는 도움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WP를 비롯해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 보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그는 "미디어가 매우 부정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한 일이라고는 불법이민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상황을 이슈화한 것 뿐이다. 대부분 사람은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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