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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종의 미' 거둘까…경제민주화 화두로 막판 광폭행보

송고시간2016-08-14 06:20

18일 경제민주화 고별강연 이어 22일 대한상의서도 강연21일엔 퇴임 기자간담회 "내가 할 일은 따로 있다"…퇴임 후 행보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8·27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인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잇단 '고별 특강'에 나서는가 하면 공개발언의 장 등을 통해 당이 과거로 회귀해선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의 좌표와 노선을 다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의도가 뚜렷이 읽혀진다.

'사드 방중'에 대한 반대 표명에도 불구, 의원들이 방중을 강행하면서 임기말 힘이 빠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의총에서 "정당은 여러분의 지적인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는 작심발언으로 사드 논란에 쐐기를 박는 등 막판까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집권'과 '경제민주화'라는 두개의 키워드로 집약되는 그의 마무리 활동은 퇴임 후 행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대선 플랫폼론'으로 대변되듯이, 대선국면에서 김 대표가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망이 고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국회 본관에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라는 주제로 고별강연을 한다. 특강을 알리는 포스터에 대상을 '관심 있는 누구나'로 표현한대로, 여야와 정치권 안팎을 가리지 않은 '열린 강연'이다.

22일에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라는 같은 주제로 재계 인사들과 조찬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는 김 대표의 강연과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국회를 찾았을 때 초청하고 김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방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21일에는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 1월 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뒤 7개월간 당을 운영해온 소회를 피력하고 향후 수권정당을 위한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한 핵심인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는 집권방향과 함께 일생의 과업인 경제민주화 실현만이 한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집권과 경제민주화가 양대 화두"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광복절인 15일에는 출입기자들과 함께 '덕혜옹주'도 관람한다.

27일 전당대회 이후 일단 '평의원 김종인'으로 돌아가는 김 대표는 내달에는 독일친구의 기일을 기해 1주일 가량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김 대표측은 독일 각 부처 장관, 국회의원, 경제 분야 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도 현지와 조율 중이다. 이번 방문에는 비서실장인 박용진 의원도 동행한다.

김 대표는 최근 퇴임 후 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내가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기곤 했다. 한 핵심인사는 "김 대표가 최근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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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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