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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시장선호 스타일에 맞는 템포로 투자해야"

송고시간2016-08-14 08:01

(서울=연합뉴스) 주식시장은 유행에 민감하다. 경기 여건이 특별히 좋다면 굳이 유행을 찾기보다 업황과 실적을 찾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뚜렷이 돋보이는 투자 매력이 없다면 상대적인 이유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 스타일이 결정되는데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가치투자, 당장 실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성장가치를 우선하는 것이 성장주 투자이다.

이런 투자 스타일이 규명될 때 더욱 중요한 것은 대응하는 자세다.

순간적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되면 도움이 될까?

반대로 차분히 앉아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이 정신 차릴 수 없게 빠른 비트의 음악을 듣는다면 템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도 현재 시장에서 선호되는 투자 스타일을 규정짓고 그 스타일에 어울리는 템포의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까지 국내 증시는 부정할 수 없는 중ㆍ소형주 장세였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제약ㆍ바이오 관련주가 40%에 육박할 만큼 신약개발, 기술수출과 조금만 관련 있으면 주가가 올랐다.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지속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작은 호재에도 투자자는 반응했다.

이처럼 성장주에 어울리는 리듬감은 신속하고 간결한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사드 이슈와 관련되어 중국의 규제 우려가 리스크로 작용해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지난주에는 반등이 시도되었다.

중국 내수소비의 성장논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성장주에 대해 긴 호흡으로 대응하자는 것은 조금 안이한 대응일 수 있다.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과거의 빠른 템포와 투자자 관심이 부활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보이던 IT, 기계, 정유, 화학 업종 등이 지난주부터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다.

차익실현에 나서야 할 때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가치주 성격이 짙은 종목은 한번 흐름을 결정지으면 지속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가치주의 출구전략 기준은 미래 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비싸다는 기준이 충족되었을 때 이익실현을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치주의 클라이맥스는 가치주가 마치 성장주로 보이기 시작할 때 도달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15일(월) =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8월 주택시장지수

▲16일(화)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7월 주택착공건수·7월 설비가동률, 유럽 6월 무역수지

▲17일(수) =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8일(목) = 유럽 7월 소비자물가지수, 인도네시아 통화정책회의, 한국 2분기 지역경제동향

▲19일(금) = 한국 2분기 가계동향·7월 생산자물가지수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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